2화NEW3장
감나무 집의 낙찰자
이백만 원 차이로 나를 이긴 사람은 파란 대문 앞에서 팔백 원짜리 나사를 쥔 채 잔금 날을 기다리고 있었다. 그는 입찰표를 한 번만 썼다고 했다 — 대신 계산은 스무 번 했다고.
2026-09-05·8분
읽으러 가기
교과서 두 권을 읽었고 용어 노트도 만들었는데, 아직 입찰은 한 번도 못 해 본 사람. 경매를 배우는 사람이라면 어느 대목에서든 자기 이야기를 만나게 될 겁니다. 1화는 첫 입찰, 2화는 그 입찰에서 나를 이긴 사람의 계산입니다.
이백만 원 차이로 나를 이긴 사람은 파란 대문 앞에서 팔백 원짜리 나사를 쥔 채 잔금 날을 기다리고 있었다. 그는 입찰표를 한 번만 썼다고 했다 — 대신 계산은 스무 번 했다고.
석 달 동안 창을 사백 번 닫았다. 어느 일요일 밤, 이상한 단어가 하나도 없는 물건을 만난다 — 그리고 그때부터 이 물건이 왜 위험한지를 찾기 시작한다.
2화 마지막 줄에 예고한 그 이야기입니다. 임차인이 있는 집, 전입일과 근저당 설정일이 같은 날짜. 새 화가 올라오면 이 목록 맨 위에 보입니다.